서울 택시산업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한 청책워크숍이 오늘(30일) 오후 서울 신천동 교통회관 대회의실에서 업계 관계자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서울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주관으로 열린 오늘 워크숍에서 택시업계는 LPG가격 안정화와 3년반 동안 동결돼 있는 택시요금을 현실화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습니다.
또 7만여대에 달하는 서울시내 법인과 개인택시 감차 보상 방안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국토부는 전국 택시의 10%를 줄인다는 기본방침을 밝혔고, 새누리당 역시 앞으로 3년간 택시 만3천여대를 줄이는 데 510억원의 감차보상비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서울시 "올해 택시요금인상 없다"…내년도 불투명     기사등록 일시 [2012-10-30 19:04:40]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서울시가 당분간 택시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30일 택시업계 관계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초청해 토론회를 한 자리에서 요금 인상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러나 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시에서는 요금 인상에 대해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

현재 택시업계는 시에 2400원인 기본요금을 3400원 수준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는 "10년 동안 LPG 가격이 144%나 올랐는데도 요금은 33%밖에 오르지 않았다"고 토로하며 "요금인상은 생존의 문제"라고 호소했다.

택시업계는 2009년 요금이 500원 인상되면서 시계 외 할증제가 폐지되고 해치택시 등 브랜드 택시의 도입으로 차량 외부에 광고를 못하게 되는 등 수입원이 줄어, 요금 인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도 요금인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칙적으로 요금결정권이 시장에 있지만 우선 정부와 협의를 해야 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더불어 기사 수입과 운송원과, 물가 인상률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당장 요금인상은 불가능하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입금 전액관리제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

한 법인택시 관계자는 "전액관리제는 사문화된 법인데 시가 경우에 따라 단속을 하면서 택시업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가 택시개혁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추진된 것을 없다"며 "전액관리제는 임금상승과 관련이 없다"고 시의 방침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박 시장은 "선거법 때문에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양해를 구한 뒤 "택시 업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시적 자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울러 "이 정도로밖에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