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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본부소식
작성자 박완섭
작성일 2009/02/24 19:39
ㆍ조회: 2388  
IP: 218.233.30.164
용산참사
 



   해체되어야 할 것은 망루가 아니라

   이병박 정권이다



                     박완섭



용산 참사는

서울 한 복판

도심에서 벌어진 테러이다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도심 테러이다



가난한 철거민들이

체제 전복을 꿈꾼 민중혁명이 아니라

국가가 국민들을 향해 일으킨 폭력 혁명이다



국가에 의한 국민들에 대한 테러 살인이다

선전포고 없는 학살 전쟁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말 귀 기우려 듣지 않는 이 세상

용역 깡패들이 모든 행정과 치안을 담당하는 곳

법보다 주먹과 폭력이 지배하는 척박한 땅에

희망의 꽃씨를 뿌린 우리의 가난한 이웃들의

부모 형제들이 불타는 저 불길 연기를 보아라



마른 나무 타는 불길이 아니다

생솔 가지 타는 연기가 아니다



찬 겨울 물에 얼어 죽어 가는 사람들이 불타는

사람이 불타는 불길 연기이다



손가락에 작은 티 하나 있어도

아픈 이들이여



살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오른 망루에서

2천여 명의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용역과 대 테러 진압부대인 경찰 특공대의 진압으로

장작개비처럼 불타버린 시신들을 탈취하여



부위별로 조각조각 썰어내어

평생을 함께 살아온 부모도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식도 부모를 알아보지 못하는

남편도 아내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내도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는

죽음을 또 다시 죽이는 살인의 증오 앞에



아이를 키운 자 만이 참다운 가정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당신

당신의 부모 아내 자식이 그렇게 불타 죽어도

정당한 공권력 정당한 법 집행이라 외칠 것인가



백 번 천번 만번을 양보해도

죄 없이 죽은 사람들을 두 번 죽일 수는 없다

죽음 앞에 고개 숙이지 못하는 정권을 위하여

망루를 쌓아 올리듯

이 땅의 민주주의를 쌓아 올리지 않았다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더 가난하게

부자들은 더욱 더 부자로 살기 위해

가난한 사람들을 내쫓고



부자들에겐 세금을 더 많이 깎아 주고

가난한 사람들에겐 세금을 더 많이 걷어

열심히 살면 잘 살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모두가 잘 사는 평등 세상



가난한 자들을 부자 되게 만드는 실패한 정책보다

부자들을 더욱 더 부자 되게 만드는 성공한 정부를 위하여

부자들만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민주주의를 불태우고

생명의 존엄. 가치를 불태운 도심 테러이다



옷에 불이 붙고

머리카락이 불타고

살이 타는

불의 열기에 쇠가 엿가락처럼 녹아 내리는

망루 안에서 쇠 철판을 긁는 손톱 소리

살려 달라고 날 이 뜨거운 망루 안에서

끄집어 내 달라고 하는 사람 소리 듣지 못했는가



누가 불길 속에서 불이 되어

아내를 사랑한다고

어머니를 부탁한다고

자식을 사랑한다는 소리 듣지 못했는가



얼마나 높은 곳에 있기에 사람 소리 듣지 못하는가



눈을 감고 귀를 막으며 진실을 외면해도

코로 숨쉬는 살아 있는 그 날까지

불길 속에서 생사람 타는 냄새를 맡으며

평생을 살아가야 할 이 정부는 이미 정부가 아니다



사건이 종료되고 끊어 오르던 여론이 잠잠하다고

두 다리를 쭉 뻗고 잠들 사람은

이 권력 어디에도 없다



해체되어야 할 것은 망루가 아니라

이명박 정권임을

죽어야 할 사람들은 무고한 시민들이 아니라

이 정권의 심장이다

 

   

망루와 함께 불타버린

이 정부를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죽어서도 버림받게 만드는

진보 테러리스트 일 뿐이다



살인에 형식적으로 저항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것이다



어떠한 저항도

살인이라는 정당한 공권력 법 집행보다

정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라







죽창에 그 잘난 놈들의 목을 매달고 행진하면

세상은 바뀐다



                      박완섭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민주주의는 온다



그러나

그 새벽은 우리가 바라는 새벽이 아니고

그 민주주의는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신 새벽

참 민주주의를 위해

닭의 모가지가 아닌

사람 모가지를 비틀어야 한다



짐승의 피가 아닌

사람의 피를 올려야 한다



대하 소설 책 보다

많은 열사들이 아닌



열사들의 피를 먹고  그 자리까지 오른

사랑도 명예도 다 버리고

산 자여 따르라고 외치며

열사들의 그렇게 살고 싶은 오늘이라 말하는



민주당 대표

민주노동당 대표

진보신당 대표

사회당 대표

민주노총 위원장

그 잘난 전직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의 이름을 앞세운 시민단체들의

모가지를 비틀면 세상이 바뀐다



그래도 바뀌지 않으면

모가지를 댕강 댕강 잘라

죽창에 목을 메달아 행진하면

단결 투쟁은 이루어진다



흔들리는 깃발

소리 없는 깃발은 필요 없다

세상을 바꾸겠다고 그 자라에 앉은

놈들의 피를 뿌리지 않고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낮은 곳으로 향하라는

그 말 실천

자기 자신도 안 하는 명패 개에게나 던저주라



명패를 닦고 닦아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고

세상이 빛나지 않는다



이 땅에

그 잘나고 잘난 놈들의

모가지를 비틀지 않고

신 새벽

참 민주주의는 오지 않는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조문이 끝없이 이어진 것은

이 시대 그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는 희망이 없는

사람들의 행렬이라고 한다



아무도 찾지 않는

상계동 철거민 촌을 찾는 추기경처럼

이 땅의 성직자 한 사람이라도

용산을 찾았다면

용산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추기경은 낮은 곳을 가도

추기경을 따르는 그 많은 신부들

낮은 곳을 이야기 하지만 가지 않는다



어떤 스님도 목사도 교무도 유림도

낮은 곳으로 향하지 않는다



산 짐승들도

추운 겨울이면 사람 사는 곳으로 내려온다

위험을 무릎 쓰고  낮은 곳으로 내려온다



그러나 이 땅에 넘쳐나는

어떤 종교

어떤 성직자도

이제 낮은 곳으로 내려오지 않는다



겨울에도 먹을 것이 넘쳐나

사람이 죽어도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을 찾지 않고

사람이 사람을 외면한다



종교가

성직자가

가장 먼저 온몸으로 외면하는 시대



부자 집 개를 조문하는 성직자는 있어도

사람의 죽음 앞에서는 침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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