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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ho@tenews.kr
LPG가격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4월 국내LPG가격이 동결됐다.
LPG공급사들은 정부의 LPG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부담을 느끼면서 매월 1일 0시에 변동된 가격을 결정해야 하지만 그 시한마저 넘기는 해프닝을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달에도 재현하게 됐다.
4월 국내LPG가격을 주도한 E1(회장 구자용)의 관계자는 “누적 미반영분을 포함해 LPG가격 인상요인이 적지 않지만 서민물가안정을 위해 영세 서민연료인 LPG가격을 동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LPG가격 인상요구 자제 요구로 일시적인 LPG가격 안정 효과를 낳게 됐지만 국제LPG가격 인상 영향으로 5월에도 LPG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어 적지 않은 우려가 대두대고 있다.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LPG가격을 동결하게 됨에 따라 LPG공급사들의 손익구조가 취약해지고 대외신인도 하락에 영향을 주게 돼 장기도입계약에 따른 LPG수입은 몰라도 스팟 물량 구입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에 걸쳐 누적 미반영분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인데다 5월 LPG가격은 환율 변동폭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kg당 50원 이상 인상요인이 발생돼 앞으로 LPG가격 결정은 더 쉽지 않게 됐다.
이런 가운데 4.27 재보선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는 물론 한나라당 등에서 물가안정 차원에서 LPG가격 안정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달까지 인상이 억제된 국내LPG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결정되고 미반영된 인상요인은 정부와 LPG공급사가 어떻게 해법을 찾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부 고시가격으로 운영돼 오던 LPG가격은 2001년부터 자유화됐지만 물가인상에 대한 부담이 따를 경우 때로는 정부가 LPG공급사에 공문 또는 유선을 통해 가격 인상 자제를 요구해 왔던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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