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한 우수택시회사 인증제(이하 AAA 인증제)가 시행 6개월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사 승객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택시회사 인증제는 시가 서울시내 전체 법인택시회사 255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서비스 평가를 실시해 상위 10%인 26개사를 우수택시회사로 선정해 AAA(운수종사자 처우우수 A+택시서비스 우수 A+경영관리 우수 A) 등급을 부여하고 택시에 AAA인증마크를 부착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AAA인증제' 시행 6개월을 맞아 26개 우수택시회사의 택시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인증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지난 28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AAA인증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4점이었다. 인증제 시행으로 '더 친절하게 운행하게 됐다(78점)’, ‘더 깨끗하게 운행하게 됐다(76점)' '더 적법하고 안전하게 운행하게 됐다(76점)'는 항목에 비교적 높은 점수를 주는 등 인증제 이후 택시운수종사자스스로 서비스 개선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애사심이 향상됐다(74점)' '택시운수종사자로서의 사명감이 증가했다(72점)' '일에 대한 자부심이 늘어났다(71점)’는 항목에 도 높은 점수를 보여 근로 정체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서울시)
다만 급여 복지‧처우개선 승객증가 승객인식 향상 등을 묻는 항목에는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경우가 많아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서울시는 AAA인증제가 택시 서비스 개선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6년 상반기 120다산콜을 통해 접수된 택시불편 민원신고도 분석했다. 그 결과 26개사의 운수 종사자에 대한 민원은 1인당 평균 0.143건으로 머지 229개 택시회사의 운수종사자 1인당 평균 민원 건수의 68% 수준이었다. 양완수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AAA인증제가 택시운수종사자 서비스 개선의 단초가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AAA인증제가 택시운수종사자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미비점을 보완해나가는 한편, 택시회사 전반의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대책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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