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국운수노조민주택시 광주본부와 광주지역 기업별노동조합, 전국택시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3개 단체 관계자들은 12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택시 노동자들의 오랜 숙원인 법인택시 6부제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3개 단체 대표들은 "택시 운전사들은 한 달에 쉬는 날이 경우 3,4일 밖에 안돼 지친 몸과 가족을 부양하지 못하는 무력감 등으로 하루하루를 지탱하기가 버거운 현실"이라며 "현행 8부제를 6부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는 택시사업자들의 운수사업법을 위반한 1인 1차 운행, 운송수입금 전액수납, 도급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처벌해야 하며, 국세청과 협조해 부가가치세 경감분 90%가 전액 근로자에게 지급되고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광주시는 노동부와 협조해 79개 택시업체에 대한 일제 지도감독에 나서 법위반 및 부당노동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6월 선거 당시 영업용 택시 운행 체계를 현행 8부제에서 6부제로 전환하겠다고 공약을 했으나 사용자와 근로자 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