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메이커는 앞으로 LPG 택시 외 경유택시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이는 국내 경유승용차 시장 확대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경유차는 지난 8월 말 현재 전체 시장의 18%에 불과하다. 이 역시 SUV 등 승합차나 트럭 등 상용차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 경유승용차는 3%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국내 경유승용차 시장은 수입차업체가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메이커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i30 디젤’ ‘클릭’ ‘베르나’를 비롯해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 디젤’,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토스카 디젤’ 등을 판매하고 있으나 그저 구색용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국내 경유승용차 시장이 협소한 것은 빈약한 국내 수요 탓에 국내 메이커들이 경유승용차 개발에 적극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정안이 통과, 택시연료로 경유 사용이 가능해지면 국내 메이커들은 국내 내수시장을 토대로 한 경유승용차 천국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경유승용차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럽에서 경유차량의 시장점유율은 40∼50% 수준인 데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경유승용차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택시연료로 LPG 외에 경유가 추가되는 법안이 통과된다면 국내의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유럽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만큼 자동차 메이커들은 경유승용차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yoon@fnnews.com윤정남기자

 

 

경유 택시가 도입될 수 있을까. 5년전 환경단체 반발로 유야무야됐던 택시 도입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명규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25일 택시 사업자의 연료 선택권을 기존 액화석유가스(LPG) 외에 경유까지 확대하라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택시 업계가 유례없는 경영난을 맞고 있는 만큼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연료를 선택할 경우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버스는 경유와 더불어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이 보급되고 있고 화물차도 경유와 LPG 연료를 쓸 수 있지만 택시만 유독 LPG만 연료로 쓰고 있다.

경유 택시는 2005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도입을 추진했다. 경유 택시는 LPG택시보다 구입가격이 대당 평균 200만~300만원 가량 비싼 데다 경유 가격도 LPG보다 비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연료 효율성이 LPG보다 높고 연료를 자주 주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겨울철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문제가 없고 힘이 좋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이 경유를 쓰는 디젤 엔진이 휘발유나 LPG보다 대기 오염을 심각하게 유발한다며 반발해 경유 택시 도입은 없던 일로 결론이 났다.

최근에는 정유 기술이 발달하면서 연비를 더 높이고 대기오염 배출도 크게 줄인 클린디젤이 생산되고 있어 경유 택시가 LPG 택시보다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택시업계도 세금이 감면될 경우 경유택시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경유택시은 가시화될 전망이다.

 

 

클린디젤을 사용하는 ‘경유 택시’ 도입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경유 택시는 연비가 좋고 오염물질 배출량도 적어 액화석유가스(LPG)보다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최근 택시사업자의 연료 선택권을 기존 LPG 외에 경유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택시업계가 유례없는 경영난을 맞고 있는 만큼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연료를 선택할 경우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버스와 화물차는 경유 차량과 더불어 압축천연가스(CNG) 차량도 보급되고 있지만 택시만 LPG를 연료로 쓰고 있다.

경유 택시는 2005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도입을 추진했다. 경유 택시는 LPG 택시보다 구입가격이 대당 평균 200만~300만원가량 비싼 데다 경유 가격도 LPG보다 비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연료 효율성이 LPG보다 높고 연료를 자주 주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겨울철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LPG 차량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당시 환경단체들은 경유를 쓰는 디젤 엔진이 휘발유나 LPG보다 대기오염을 더 유발한다며 반발해 경유 택시 도입은 없던 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최근 석유 정제기술이 발달하면서 연비를 더 높이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인 클린디젤이 생산되고 있어 경유 택시가 LPG 택시보다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유 택시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여전히 가격이다. 경유는 ℓ당 1500원대인 반면 LPG는 200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아 700원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유 택시를 도입하려면 택시가 쓰는 경유에 대해 LPG와 같은 세금 혜택을 줘야 한다는 게 관련 업계의 주장이다.

택시업계는 경유 택시 도입을 반기고 있다. 홍명호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무는 “택시업계는 (경유 택시 도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라며 “정부의 지원을 받아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경유 택시 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는 경유 택시 도입에 대비해 클린디젤을 장착한 쏘나타 판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유 택시가 도입될 경우 법인택시 4년, 개인택시 7년의 노후 차량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LPG와 경유를 놓고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