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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뉴스

ㆍ작성자	민주택시
ㆍ작성일	2010/10/16

ㆍ조회: 5313

인천시, 버스·택시가 교통사고 주범?

시내버스·택시 교통사고 주범?

작년 인천지역 1793건 발생… 과속 등 법규위반 예사
승객 안전 위협 운전자 안전의식 고취·단속강화 시급

2010년 10월 14일 (목) 21:15:17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시내버스와 택시 등 인천지역 대중교통의 잇따르는 교통사고가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시내버스 교통사고는 총 454건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72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올 8월말 현재 248건에 사망 10명, 부상 415명 등으로 이미 사망사고가 지난해 보다 늘었다.

여기에 택시 역시 지난해 발생 1천339건에 사망 13명, 부상 2천126명이었고 올 8월말 현재도 발생 772건에 사망 7명, 부상 1천232명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8월 5일 오후 9시 25분께 동구 송현동 화평치안센터에서 배다리 방향 주행 중인 시내버스가 무단횡단 보행자를 충격한 사건과 앞서 7월 5일 오후 10시 45분께 연수구 청학동 청학육교 밑을 주행 중인 영업용택시가 무단횡단 보행자 충격하는 등 대중교통 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들 대중교통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무시할 뿐만 아니라 경찰 및 각 지자체의 단속이 일반차량에 비해 관대하거나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실제 인천시 동구 관내인 도원역 앞에는 ‘택시 승하차 금지구역’, ‘보행자는 지하차도로’라는 표지판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한 채 택시들이 줄지어 서서 다른 차량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 동구청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단속을 하는데도 기사들이 승객을 빨리 태우기 위해 법규를 위반해 가면서 주·정차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철저한 단속은 물론 뒤에 위치한 택시 승강장에서의 승·하차를 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시내버스의 교통신호 위반은 물론 과속, 정류장 외 정차 등 승객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경찰 관계자는 “시내버스는 배차시간 간격 유지로 인해 난폭운전과 교통법규 위반이 많아 각 경찰서별로 대중교통 관련 집중 단속을 하고 있지만, 교묘하게 경찰의 눈을 속여 가면서 위반하는 사례가 많아 대중교통 사고가 좀처럼 줄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관대한 대중교통 단속에 대해 그는 “승객을 많이 태우고 있는 시내버스 단속의 경우 법규를 위반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보다 승객들이 오히려 경찰을 더 질책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대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인천지역 대중교통 법규위반 사례문제에 대해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인천지역 차량들의 정지선 준수 등은 많이 좋아졌지만, 물류도시로 인한 화물차들이 많고 이 화물차들이 각종 교통법규를 위반하면서 여기에 대중교통 등 다른 차량들이 영향을 받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중교통 운전자들은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긍심과 책임의 고취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특히 다른 직업군에서 밀려 온 택시는 제도적인 측면에서 그 자질과 능력을 함양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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