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군포, 의왕, 과천지역의 상당수 법인택시회사가 카드단말기 사용수수료와 신차구입에 따른 비용 일부를 기사들에게 전가시켜 택시기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8일 안양시와 법인택시회사 노조 등에 따르면 안양, 군포, 의왕, 과천시 등 안양권역에서 운영하는 택시는 4천42대로 이중 24개 법인택시회사가 1천317대의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4개 시는 택시에 카드단말기를 신규로 설치하면서 각각 카드수수료와 통신료의 일정부분을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법인택시회사는 택시 카드단말기 이용 수수료 2.5%를 운전기사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택시업체는 카드를 사용한 택시기사가 카드수수료를 사납금에 추가해 입금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이를 못받을 경우 급여에서 일괄 공제하고 있는 것.
이에따라 일부 택시기사들은 단말기가 고장났다고 하거나, 영수증 용지가 떨어졌다며 카드 사용을 꺼리는 현상까지 발생, 시민들의 불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안양권역 상당수 법인택시회사들은 택시를 신차로 바꾸는 경우 1일 추가 운송수입금이라는 명목으로 주간과 야간운전자로부터 매일 차량 1대당 3천원에서 6천원까지 납입금을 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중형 택시의 차령은 4년이며 사용 연장을 통해 6년간 운행할 경우, 택시기사들이 매일 납입하는 금액의 합은 1 차량당 수백만원에 달한다.
A회사 노조 위원장은 “우리 회사는 신차를 구입할 경우 주간과 야간근무자에게 각 2천원씩 매일 차량당 4천원을 받고 이를 26일 근무 일수로 계산할 경우 1년이면 124만8천원, 6년이면 748만8천원의 금액을 받는 셈”이라며 “14~15년여를 무사고로 운전할 경우 개인택시 자격을 얻을 수 있는데 결국 그동안 택시 1대값을 회사에 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B회사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와 택시 대·폐차 비용에 관한 것은 노조와 합의한 사항”이라며 “회사도 신차 구입시 새로운 투자를 하는 것으로 사납금과 일정급을 받는 택시운전사와 공동 부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 
조직기구표 
HOT Menu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mklee@ekgi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