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안에 중형 택시의 기본요금을 현재의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18일 "택시 요금은 2009년 이후 동결됐는데 그동안 기름 값 인상 폭이 컸다"며 "택시 기본요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반 중형택시의 기본요금 인상을 집중 검토할 계획이며, 택시업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인 3000원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대형·모범(각각 기본요금 4500원)·중형(2400원) 택시 3개로만 정해져 있는 요금 체계를 고급(배기량 3000㏄ 이상)·소형(1000~ 1600㏄)·경형(1000㏄ 미만) 택시까지 모두 6개 유형으로 세분해 기본요금을 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기본요금 2100원으로 운행을 시작한 소형택시의 경우, 법적으로 기본요금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중형택시 요금이 인상될 경우 한 번 더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택시요금의 카드결제를 촉진하기 위해 현재 버스, 지하철 요금 방식처럼 카드 결제를 현금 지불보다 100~200원 정도 저렴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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