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택시뉴스

ㆍ작성자	민주택시
ㆍ작성일	2011/01/17

ㆍ조회: 2330

제주도, 택시총량산정 결과


▲ '적정대수' 응답(법인택시 운전자)

기사는 '과잉', 시민은 '적당'...제주 적정택시 시각차 뚜렷

택시제도 개선 용역팀 설문조사...'처지' 따라 응답 극과극
과잉해결-서비스개선-활성화방안도 입장차...17일 보고회

제주지역 택시가 적정대수 보다 1098대 과잉공급됐다는 진단이 내려진 가운데 택시운전자와 이용객 사이에 시각 차이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총량 산정 및 택시제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맡은 (사)중앙경제연구원은 16일 제주도에 제출한 최종보고서에서 △적정대수 △과잉택시 해결방안 △서비스 개선 △택시활성화 방안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조사는 지난해 10월11일부터 31일까지 법인택시 운전자 314명, 개인택시 운전자 300명, 이용객 300명을 대상으로 전문 요원을 통한 1 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법인, 개인택시조합의 협조도 얻었다.
조사 결과 법인택시 운전자의 78.3%, 개인택시 운전자의 85.7%가 각각 공급과잉이라고 응답했으나, 이용객은 적정하다는 의견이 33%로 가장 많았다.


▲ '적정대수' 응답. (개인택시 운전자).

종사자들은 택시가 너무 많다고 여기는 반면 이용객은 대체로 그렇지 않다는 인식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득권과 요금, 서비스 등과 맞물려 양쪽의 미묘한 입장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과잉 해결 방안으로는 법인택시 운전자의 38.2%, 개인택시 운전자의 68.9%가 '정부에서 일정대수 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두번째로 많은 응답은 법인택시 운전자의 경우 (개인택시)양도양수 제도 개선(20.3%)을, 개인택시 운전자는 일정기간 신규면허 중단(27.2%)을 각각 꼽아 업계 종사자끼리도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택시 서비스 개선 방안에 대해선 법인택시 운전자의 33.1%가 기사 처우개선을 요구했고, 개인택시 운전자는 61%가 다양한 유형의 택시 도입을 가장 많이 들었다.


▲ '적정대수' 응답(이용객).

반면 이용자는 38%가 택시요금 개선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은 운전자 친절도(26.7%), 운행상태(21%)가 뒤를 이었다.
택시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선 법인택시(53.8%), 개인택시(42.3%) 운전자 모두 택시제도 개선을 통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용객은 맞춤형 택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31.3%)이 가장 많았다.
이번 용역은 교통환경 변화에 따른 향후 제주도 택시의 기능과 역할을 정립하고, 제주도 전체의 교통수요를 관리할 수 있는 능동적인 택시정책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함으로써 택시 개혁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지원체계 구축 차원에서 이뤄졌다.
제주도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14년까지의 택시공급 5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17일 오후4시 도청에서 최종보고회가 예정됐다.
중앙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중간보고서에서 택시 적정대수를 4376대(현재 5474대)로 산정하고 앞으로 5년에 걸쳐 1098대를 점차 줄여나가되, 택시업체 통폐합을 통한 대형화와 업무용택시, 관광브랜드 택시, 복지택시, 택시이용쿠폰제 도입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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