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내년 부산지역 택시요금이 평균 16.7%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운송원가를 제때 반영할 수 있도록 한 택시발전법에 따라 내년 택시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중형택시 기준으로 현재 2천800원인 2㎞이내 기본요금은 3천∼3천400원으로, 143ｍ(34초)당 100원씩 올라가는 요금은 109∼144ｍ(26∼35초)에 100원으로 각각 인상하는 방안이다.
업계에서는 기본료 3천600원과 94ｍ(23초)에 100원 상승안을 건의했지만, 외부 기관 용역에서 이는 과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요금과 비교하면 무려 38.37%나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업계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부산에는 없지만 1천600cc 이하 소형 택시는 중형택시 요금의 80% 수준이다.
택시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관광택시 성격의 시간제 택시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1시간에서부터 3시간, 5시간, 10시간 등으로 정해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 안은 시의 검토를 거쳐 내년 초 교통개선위원회와 물가대책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13년 1월 인상 이후 택시요금을 동결했지만, 운송원가를 고려해 요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용역 결과가 나왔을 뿐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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