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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7/05/16

ㆍ조회: 1181

부산시, 하반기 요금인상계획? 운송수입금 확인 착수
- 양 업계, ‘요금 인상’ 요구…시민사회, ‘부정적 반응’
- 부산시, “운행실태 조사 결과 요금조정 불가피하면
- 관련 절차 진행…하반기 중 택시요금 조정할 계획“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부산시가 법인과 개인택시의 운송수입금 확인에 착수했다.
양 업계가 수송 수요 감소 등 운송환경 악화로 겪고 있는 경영난 해소를 이유로 택시요금 조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시민사회에서는 택시 연료인 LPG(부탄) 가격의 안정화 추세와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가중을 들어 택시요금 인상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법인과 개인택시업계에 운송수입금을 조사해 결과를 보고해 줄 것을 양 업계에 시달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시가 법인과 개인택시의 운송수입금 파악에 나선 것은 양 업계의 택시요금 인상 요구에 따른 택시요금 조정 작업에 앞서 택시의 운행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법인과 개인택시업계는 2015년 5월 전문기관 용역 결과를 근거로 중형택시 기준 38.37% 인상을 요구해 놓고 있다.
양 업계는 2013년 1월1일 현행 요금으로 조정된 이후 수송 수요 감소로 인한 택시의 수송분담률 지속적 하락과 자가용승용차의 증가, 대중교통 우선 정책, 차량가격 상승, 법적 최저 임금 인상(법인) 등을 택시요금 인상의 근거로 제시했다.
승객통행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택시의 하루 평균 승객통행량은 78만4000 통행으로 전년(79만5000 통행)에 비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시가 뒤늦게 택시요금 조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올해 '택시감차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이용시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택시의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택시 운전자 처우개선 병행이 불가피한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노동강도에 비해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이 개선되지 않은 현실에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택시요금 조정에 대해 지역의 시민사회는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택시 연료인 LPG 가격이 장기간 큰 폭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로 시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다른 대도시의 택시요금 정책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택시의 운송환경이 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일부 대도시의 택시요금 동결 방침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시는 운송수입금 확인 등 택시 운행실태 조사 결과 택시요금 조정의 불가피성이 입증되면 관련 절차를 진행해 올 하반기 중 택시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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