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서철석 기자]【대구】대구택시업계가 운영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난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택시요금 인상을 대구시에 적극 요청했다.
이에 대구시가 택시업계의 요금인상 요청을 검토하면서 대구택시요금 인상이 올해안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대구택시조합이 제출한 ‘요금조정 건의서’에 대한 검증용역 결과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측은 회계법인 검증 결과에서는 ‘택시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시민단체측이 추천한 회계법인 검증 결과에서는 ‘택시요금 동결이 바람직하다’로 나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62개 택시회사의 2016년 원가분석을 통해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서덕현 대구택시조합 전무는 “2013년 요금인상 이후 4년째 택시요금이 동결됐다. 유류비와 보험료도 오르고 내년에는 최저임금까지 오른다면 택시업계는 경영난에 허덕이게 된다”면서 “지난 9월 부산도 기본요금을 500원 인상하는 등 전국에서 요금인상이 진행되는 만큼, 대구지역도 기본요금이 500원 정도는 올라야 택시업계가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 전무는 “대구시가 현재 양측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노조와 임금협상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결론이 나 올해 안으로 요금 인상이 가능하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칠복 시 택시물류과장은 “시에서 자체적으로 요금인상 요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오면 교통 개선위원회, 물가심의 위원회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뒤 결론짓겠다. 만약 인상이 결정된다면 내년 1월1일 시행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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