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택시기사는?

외국 여행에서 택시만큼 편한 것도 없다. 바로바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편리함 때문. 실제로 많은 여행객들이 공항 또는 역에서 호텔까지 가장 선호하는 이동수단으로 택시를 꼽았다.

하지만 택시는 편리함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중요한 역할도 한다. 낯선 나라에서 겪는 첫 문화적 체험이니만큼 손님을 맞는 태도에 따라서 그 나라의 인상도 결정된다는 사실. 그렇다면 세계에서 택시기사들이 가장 친절하다고 소문난 곳은 어디일까.

온라인 호텔 예약 전문사이트 호텔스닷컴 (Hotels.com·www.hotels.co.kr)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택시의 친절과 안전에서 런던이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1900여 명이 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59%가 런던 택시인 ‘블랙 캡(Black cab)’을 세계 최고의 택시로 꼽았다. 이로써 런던 택시는 호텔스닷컴 택시 서베이에서 3년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런던 다음으로는 ‘옐로 캡 (Yellow Cap)’으로 불리는 뉴욕 택시가 27% 응답자의 지지를 받으며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10% 증가한 수치다.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한 택시는 도쿄 택시로, 전체 응답자의 26%의 지지를 받았다. 이밖에도 독일 베를린의 택시와 ‘뚝뚝이(tuk tuk)’로 불리는 태국 방콕의 택시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