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시스】장학인 기자 = 경기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민주택시본부 경기지역본부는 18일 남양주시청 정문 앞에서 "택시 부가세 경감세액의 부정 운영 및 시의 무책임한 관리·감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9일 민주 택시본부 관계자는 "지난 1995년부터 2011년까지 한시적으로 일반택시 운수 종사자의 처우 개선 및 복지 향상을 위해 "감면된 택시 부가세 경감세액이 운수업체의 경영자금 및 노조 운영자금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는 건설교통부 부가세 경감액 사용 지침이 시달된 2005년 이후 대부분의 택시업체에서는 부가세 경감액 전액을 택시 노동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말하고, 일부 한국노총 산하 택시업체에서 '부가세 경감액'을 노사 간의 편법적 합의로 회사 및 노동조합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남양주시의 경우 경감세액의 55％ 이상을 택시업체 및 노동조합에서 편법,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택시 근로자에게 부가세 경감세액 일부만을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택시본부는 25일 오후 2시부터 시청 정문에서 민주노동당원과 노조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