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 택시업계, 20일 하루 운행 중단
[앵커멘트]
LPG 가격의 고공행진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가 오는 20일 서울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벌입니다.
전국의 개인과 법인택시 25만 대가 하룻동안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혼란이 예상됩니다.
YBN 영서 방송 김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택시업계가 오는 20일 하루,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개인택시운송사업 조합연합회와 전국 택시운송사업 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조연맹, 그리고 전국민주택시노조 등이 모두 참여합니다.
택시업계는 무엇보다 LPG가격이 폭등하면서 운수종사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조필선,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원주지부장]
"현재 (LPG)연료비가 너무 폭등해서 하루 운송수익금의 42~45%가 연료비로 지출되다 보니까. 운수 종사자들이 너무 힘듭니다."
오랜 기간 적체돼온 택시요금의 적정 인상과 감차에 대한 보상 대책, 지역별 택시요금의 현실화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택시기사]
"(택시기본요금이) 2,200원이 된지도 몇 년 됐거든요. 그동안 해마다 물가가 3~4%씩 올랐다고 보면 최소한 15~20% 물가가 뛰었는데...거기다 가스비도 올라갔죠, 차 부품값도 해마다 4~5%씩 올라서..."
택시업계는 이제 택시도 시내버스 등과 같은 대중교통으로 인정해 정부가 나서서 정책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택시가 버스와 마찬가지로 서민의 발이 된 것이 오래인데, 정부가 버스만 지원해주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제는 택시를 고급교통수단이 아닌 일반교통수단에 포함시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택시업계는 이날 결의대회를 시발점으로 정부의 대책을 이끌어내기 위한 실력행사를 확대하기로 해 당분간 택시업계 반발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BN NEWS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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