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4·11총선에서 대전 대덕구 야권단일 후보로 통합진보당 김창근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10일 야권연대 협상을 타결하고 전국 16곳 지역구에 대해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하면서 대덕구에 김창근 예비후보를 낙점했다.

이에 따라 일단 김창근 예비후보와 새누리당의 박성효 전 시장, 무소속 김창수 의원의 첨예한 삼각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에 대덕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선진당이 어떤 카드를 내놓을 지도 주목된다.

한편 대덕구는 일찌감치 대전의 야권단일화 지역으로 꼽혀왔다. 실제 민주통합당은 지난달 24일 대전지역 공천자와 경선지역을 발표하면서 6개 선거구 가운데 대덕구만 제외한 바 있다.

대덕구의 야권단일화 성사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았던 것은 대전지역 6개 선거구 가운데 통합진보당의 지지기반인 공단 노동자와 서민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다 역대 선거에서 여야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인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 지난 18대 국회의원선거에선 김창수 현 의원이 선진당으로 나와 33.93％를 얻었고 한나라당 이창섭 후보 31.11％, 통합민주당 김원웅 후보가 30.05％를 얻는 등 1위에서 3위가 모두 30％이상을 득표했었고 민주노동당 김영덕 후보가 2.9%를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