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ＡＮＣ▶

한밤중에 취객이 택시 안에서 운전자를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택시 기사님들 이 영상 보면 어디 무서워서 영업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ＶＣＲ▶

밤 11시가 넘은 시각,

달리는 택시에서 뒷좌석에 탄 승객이

갑자기 차문을 열려고 합니다.

사고를 우려한 택시기사가 문을 잠그자,

승객은 욕설을 하며 택시기사 머리를

발로 마구 찹니다.

폭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승객이 운전석까지 몸을 굽혀

쉴새없이 주먹을 휘두릅니다.

◀ＳＹＮ▶

"야 넌 죽어야 돼. 아, 요 XX 요거..

아 요거 나쁜놈이네."

이 소동은 택시기사가

근처 경찰서를 찾아가서야 끝이납니다.

택시기사는 육체적인 고통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피해가 크다고 호소합니다.

◀ＩＮＴ▶ 반봉한/피해 택시기사

"손님이 타시면 뒤에 앉으시면

백미러를 자주 쳐다보게 되고

손이 안 날아오는가 뒤를 한번 보게 되고

옆에 손님이 타시면

또 주먹이 안 날아오나 보게 됩니다."

부산지역만 일선 지구대에

하루 평균 4-5건 이상

택시기사 폭행사건이 신고되고 있습니다.

택시기사가 운전도중 폭행당하면,

다른 차량에도

교통사고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버스에는 유리 칸막이가 설치되고 있지만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 택시에는

보호장치가 없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이두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