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ＡＮＣ▶

상습적으로 여자 승객들을 성추행 했다 여러 번 교도소를 다녀온 택시 기사가 또다시 택시 성추행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정도면 성 범죄자는 아예 택시기사를 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ＶＣＲ▶

밤늦게 택시를 타야 하는

여자 승객들은

늘 불안합니다.

성범죄 전과자가 모는 택시를

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박상미(19)

"아저씨가 자꾸 길을 모른다고 해서

돌아가거나 자꾸 쳐다보고 그럴 때

너무 불안해서 번호판 아빠한테

보내기도하고..."

지난 5월에 택시기사 43살 안 모 씨는

20대 여성 승객 2명에게

성적 농담을 건네다가

여성의 종아리까지 만졌습니다.

검찰은 범행이 가볍다고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직권으로

재판에 회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습니다.

택시 내 상습 성추행자였기

때문입니다.

2004년 여자 승객의 허벅지를 만졌다가

징역 6개월을 살았고,

2006년에도 술 취해 잠든 여자승객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가

징역 10개월을 살았습니다.

성범죄 전과자인 안 씨가

계속 택시 운전을 할 수 있는 것은

허술한 법 조항에 있습니다.

현행법은 살인이나 강간 등의

강력 범죄를 저질러도

출소 후 2년이 지나면

다시 택시를 운전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ＳＹＮ▶ 양장헌 사무관/국토해양부 대중교통과

"다른 법률과 형평성 문제라든가

직업 선택의 자유제한문제 때문에

제한기간을 2년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택시를 이용한 성범죄자의 경우

평생 택시영업을 할 수 없게 하는

개정안 입법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일반 성범죄자는 20년 동안

택시 영업이 금지됩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