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택시뉴스

ㆍ작성자	민주택시
ㆍ작성일	2012/06/19

ㆍ조회: 10647

인천택시도 시동 끈다.

LPG 가격 인상 반발 / 법인·개인 5000여 명
서울광장서 파업 동참

2012년 06월 20일 (수)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 전국 택시업계가 LPG가격 안정화와 택시요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전면 운행 중단을 하루 앞둔 19일 인천시 남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 인근에서 집회를 알리는 전단을 부착한 택시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줄지어 정차해 있다./최종철 기자

전국 택시업계가 LPG가격 인하 등을 요구하며 20일 하루 택시 운행을 중단키로 함에 따라 이에 동참하는 인천 업계도 술렁이고 있다.

19일 민주택시노조 인천지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는 현재 60개 택시법인업체에 5천385대, 개인택시 8천900여 대 등 총 1만4천여 대가 운행 중인 가운데 대부분의 택시들이 20일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도 전국 택시업계 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법인 3천여 명과 개인 2천여 명 등 5천여 명이 20일 오전 서울광장으로 이동, 농성에 참가한다.

인천의 한 택시업계는 “LPG가격 인상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과 부가세 감소 및 철폐, 택시의 대중교통 편입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이번에 운행을 중단하게 됐다”며 정부 차원의 조치가 이뤄지길 요구하고 있다.

또한 그는 “기본적인 운행을 위해서는 3년째 그대로인 기본요금 인상도 절실하다”며 “현실에 맞는 요금 인상이 시행돼야 한다”고 했다.

92대의 택시를 운행 중인 김호주 미추홀택시 이사는 “택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LPG가격 상승”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적정한 연료 가격이 책정됐으면 하고, 이렇게 모든 업체들이 뜻을 같이하는 것은 처음이라 정부가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남 금산운수 부장도 “택시업계의 어려움이 어제오늘 일만은 아니다”라며 “2년 전부터 크게 오른 LPG가격이 회사 경영을 더욱 힘들게 했다”며 운행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20년째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최종혁 씨는 “하루 12시간을 꼬박 일하며 버는 돈이 많아야 7만 원 정도로 이는 외국인 근로자보다 못한 처우”라며 “반드시 이번에 택시업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시는 택시 운행 중단에 따른 대체 교통수단의 투입과 출퇴근시간의 열차 집중 배치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일 인천지하철 운행은 출퇴근 및 심야시간대 8회 늘리고 막차는 1시간 연장된다. 지하철 운행 증회는 오전 7∼9시와 오후 7∼9시 각 2회씩이며 연장 운행은 21일 새벽 2시까지 4회이다.

수도권 전철을 운행하는 코레일은 경인선 등을 포함해 이날 44회의 열차를 추가로 운행하며 버스는 206개 노선 2천332대(광역버스 22개 노선, 서울시내 경유 간·지선버스 5개 노선, 마을버스 77개 노선 포함)가 출퇴근시간대에 집중 배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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