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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회사 임원 갑질에 피해 기사 ‘속출’
{앵커:요즘 우리 사회 곳곳의 갑질 폭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갑질도 있습니다.
지역의 한 택시회사 임원이 기사들로 부터 돈을 빌리고는 갚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부 기사는 대출금으로 빌려주고는 이자갚기에도 허덕이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택시기사 63살 최창식 씨는
경미한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때문에 최 씨가 불안해하자
회사의 한 임원이 걱정말라며
천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최 씨는 현금이 없다며 거절했지만,
이 임원은 카드론 대출을 유도해
천만원을 빌려간 뒤 아직 갚지 않고
있습니다.
{최창식/택시기사/”현금이 없다 하니까 카드론으로 해주면 모든 사고 신경안쓰고 편의를 봐줄 수 있다해서 카드론으로…”}
이같은 피해는 신입 기사 뿐 아니라
장애인 직원에게도 발생했습니다.
해당 임원은 지체장애 3급 택시기사가
상대방 과실로 난 사고에도 15만원을
받아챙겼습니다.
피해자들은 이런 갑질이 10년동안
이어졌으며 문제를 삼으면 배차 정지
등 보복을 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돈을 받지 못한 택시기사들의 고소가
잇따르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해당 임원이 사장과 친척인 점
을 이용해 사납금까지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부산고용노동청에도
진정을냈습니다.
이에 대해 임원은 직원 7명에게
3천여만원을 갚지 못한게 전부이며
갑질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00택시 임원/”회사 갑질이 아니고 저 개인적인 것이 갑질이 됩니까? (변제능력 되지 않습니까?) 갚아줄게요.”}
하지만 피해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최창식/택시기사/”월급 95만원과 우리 84살된 노모의 20만원…20만원 노령연금까지 합해가지고 (대출빚 갚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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