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택시뉴스

ㆍ작성자	민주택시
ㆍ작성일	2010/11/10

ㆍ조회: 3145

서울시는 다인승전용차로 택시진입 허용해야

택시 이용 승객 격감...그 이유 따져 보니!

'올림픽 도로' 다인승 전용차로 택시 진입 반드시 허용 되어야

오영진 택시희망뉴스

택시의 어려움은 수요 공급의 불균형에서 빚어진 문제이므로 택시의 댓수를 줄여야 택시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 대세다. 그러나 돈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택시의 댓수를 줄이는 문제에 있어 어느 누구도 시원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 조사에 의하면 서울택시의 수송 분담률이 7년전 7.1%에서 현재 6.1%로 저하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차율 또한 10% 줄어든 상황이다.

택시 댓수에 비해 택시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그렇다면 택시이용자들은 왜 택시를 타지 않으려 하는지, 주된 이유를 찾고 그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택시이용자들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옮겨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듯 싶지만 자가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에 특히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기자의 판단은, 택시를 자주 이용하던 시민들이 버스, 지하철 보다는 자가용으로 옮겨간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택시타기를 포기한 승객들이 자가용을 구입하게 되고 그 자가용들은 출퇴근 도로를 주차장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택시는 간선도로에 진입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빠졌다. 악순환의 연속인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 당선 이후 인수위를 통해 수도권 간선도로 정체 원인을 승용차 중심의 출퇴근으로 보고 다인승 차량 및 대중교통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버스전용차로제를 인천시와 경기도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도권 광역교통시스템 개선대책 논의를 지금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논의에 택시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맞다. 택시도 사실상 공익의 성격을 띤 대중교통의 한 일원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특히 간선도로에 진입하는 택시의 경우 자가용을 포기한 시민이 탑승하고 있으므로 자가용을 줄이려는 취지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림픽대로 중 한 차선을 버스와 3명 이상 탑승한 승용차에 한해 이용이 가능한 ‘다인승 차로제’ 로 지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당연히 택시의 진입도 허용해야 맞다.

정부와 지자체의 도로정책들이 자가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라면 자가용 운전자들이 선호했던 택시를 간선도로 전용차로에 진입시켜야하는 이유다. 택시이용 승객이 줄어든 이유는 택시가 많아서라기보다, 사실은 자가용이 늘어나 택시가 달릴 도로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택시산업의 활성화는 택시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정부와 지자체가 그 경쟁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줄때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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