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 3천명이 24일 오후 LPG 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개최한다. 운수산업노조 민주택시본부는 23일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한 3년 동안 LPG 가격이 38% 인상됐다”며 “택시노동자들에게 월 15만3천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하는 등 생계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리는 ‘LPG 폭등 규탄 및 생존권쟁취 택시노동자 총궐기 선포대회’에는 택시노동자뿐만 아니라 택시 500여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민주택시본부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집권 이전인 2007년 LPG 가격은 리터당 773.77원이었으나 이달 현재 1천68.21원으로 급등했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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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비 38%(리터당 294.44원)나 증가한 것으로, 본부가 LPG 가격 인상에 따른 택시노동자의 한 달(26일 기준) 평균 추가부담 비용을 추산한 결과 15만3천108원이 나왔다.
이명박 정부 집권기간 동안 LPG 가격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08년 12월로, 리터당 1천80.02원을 기록했다. 본부는 “2009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와 이달 검찰조사에 따르면 SK가스 등 LPG 공급사들이 가격담합을 통해 수천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며 “LPG 가격 급등 이유가 국제유가와 환율 인상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택시노동자 총궐기 선포대회에 앞서 청와대 근처 청운동파출소 앞에서 LPG 가격 인상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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