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최저임금제 적용을 기대하던 의정부의 한 택시노동자들이 사업주의 취업규칙 변경신고 및 휴업조치에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택시 경기북부본부 광성산업분회는 6일 오전 11시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제 적용 요구와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시행 및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이들은 밝힌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의정부시내 택시운송사업장도 7월1일부터 최저임금법을 적용받게 돼 종전의 기본급 33만4000원에서 85만4000원으로 인상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광성산업(주)는 기본급 인상을 피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1일 근무시간 7시간을 2.7시간으로 축소하여 노동부 의정부지청에 취업규칙 변경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측은 법 적용 요청을 위해 14차례의 임금교섭을 가졌으나 실패했고, 오히려 지난 4일 일부 휴업통보를 받아 차량키와 유류카드를 반납해야 하는 실정에 놓였다.

이들은 또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만 제대로 시행되었다면 최저임금법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를 관리감독 할 의정부시가 법을 지키지 않는 사업주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는 사업주를 대상으로 위법 사실을 확인하여 조치를 강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들은 “의정부시는 관내 운송사업자가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를 시행하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촉구했고, “광성산업(주)는 휴업조치 철회하고 온전한 최저임금제를 시행하라”며 요구가 관철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