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택시회사에 돈을 주고 택시를 빌린 다음 기사를 고용해 운영하는 이른바 도급택시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법으로 택시를 운영하는 기사들 중에는 강력범죄를 저질렀던 사람이 많았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ＶＣＲ▶

지난달 초 서울 공릉동의 한 주택가.

택시 회사 차고도 아닌데
기사가 한 남성과 얘기를 주고
받더니 또 다른 택시로 갑니다.

이른바 도급 택시를 운영하는 브로커와
기사들이 근무를 마치고 돈을 정산하는
겁니다.

◀ＳＹＮ▶ 도급 택시 브로커
"(택시 한 대 빌리면서 보통 얼마씩 내셨어요?)"
"한 250(만원) 정도.."

브로커 정 모 씨 등은
한 대당 한 달에 230만원을 주고
택시 회사 4곳에서 97대의 택시를 빌린 뒤
기사를 고용해 영업을 했습니다.

택시 회사들은 차 값의 10%가 넘는 수입이
매달 들어오는 데다 각종 운영비용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도급을 선호했습니다.

문제는 일부 브로커들이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출소한 지 2년이 안된 사람은
기사로 채용하지 못한다는 법규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ＳＹＮ▶ 정 모 씨/도급 택시 브로커
"주위의 소개로 하는 거니까 그 사람들
인품이나 인성이나 그런 걸 다 (보지는 않고)"

하지만 정 씨가 고용한 기사 2백 명 가운데
10명이 강도나 성폭행 전과자였습니다.

도급택시 기사들은 영업실적 만큼
돈을 벌기 때문에 승객을 태우고
과속이나 신호위반을 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ＳＹＮ▶ 정 모 씨/도급 택시 기사
"불법적으로 무조건 중앙선을 유턴을 하던가
기본적으로 위반을 해야지 만이 한 사람이라도
더 태울 수 있으니까.."

경찰은 도급택시를 운영해 온
택시회사 4곳을 적발해 회사 관계자와
브로커 등 22명을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전과자 등 부적격자가 택시운행‥브로커 적발

이하정 앵커 / 20100730

http://imnews.imbc.com//replay/nw1800/article/2669402_5794.html

 

 

 

 

전과자·무면허 등 무자격자‥"불법 택시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