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수노조 민주택시본부 조합원 2천여명이 25일 국회 앞에서 최저임금 보장, 사고비 및 유류비 노동자 부담 철폐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던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생활임금 쟁취해 택시노동자를 살려내자!" 운수노조 민주택시본부(본부장 구수영)가 25일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최저임금 보장·유류비 부담 철폐·복수노조 자율교섭 보장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택시노동자 2천여명이 참여했다.
민주택시본부는 “택시 감차가 시급하다는 정치권의 합의에 따라 감차 지원법안이 오는 12월부터 시행됨에도 정부가 4대강 사업 예산 때문에 택시감차 예산을 편성 하지 않았다”며 2010년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본부는 "국회와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LPG 비용 사고처리비, 운송경비 노동자 부담 금지 법제 등 '택시 관련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보장·부가세 경감분 전액 지급·사납금 인상 책동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구수영 본부장은 "이명박 정권은 멀쩡한 땅과 노사관계를 파탄 내고 국민들이 하지 말라는 일만 골라서 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택시노동자와 약속한 공약을 지켜내도록 택시노동자들이 투쟁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현재 국회에선 대선이 한참이던 시절과 달리 택시노동자들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의원이 없다"며 “택시노동자 처우 개선법에 보장된 당연한 권리를 반드시 지키자"고 말했다. 김종인 운수노조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택시노동자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며 "현 정권에 맞서 단결하고 투쟁해 택시노동자의 생존권과 민주노조를 지켜내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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