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인천지역 택시 노동자 총력 투쟁 결의대회 기자 회견문

2011. 11. 2.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

전국택시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

우리 인천지역 7,000여명의 택시노동자들은 택시 예산 삭감 획책을 꾀하고 있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시의회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전 조합원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 할 것이다.

 2011년 10월 26일 서울 시민들은 위대한 선택을 했다. 서민 정책을 외면한 보수 정당 한나라당 후보를 선택하지 않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표방한 박 원순 후보를 시장으로 선택했다.

 ‘서울 시민’ 그들은 지금 희망을 가슴에 담고 있다.

 택시노동자들은 더 큰 희망을 갖게 되었다. 이유는 서울의 경우 택시 TF팀을 구성하여, 공공택시 회사설립(택시 공공성 강화), 버스 노동자의 70% 임금 보장(월 210만원), 우수 업체 지원 등 수백억의 예산을 투입하여, 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안전한 이용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여 왔고,

 이를 박 원순 시장은 당선과 동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7월 우리 인천시민과 택시노동자들은 그들 서울 시민들보다 수백배, 수천배의 희망을 품었다.

 또한, “시민을 위한 시장이 탄생했다” 고,

   “우리 택시 노동자들에도 희망이 있다” 고 외치고 또 외쳤다.

 그러나 불과 1년 6개월 만에 이런 희망과 기대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인천광역시와 시의회는 택시 지원 예산 거의 전부를 삭감하여, 편안하고 안전한 시민들의 이동권을 말살하는 정책을 펼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콜 택시 운영과 관련해서는 몇몇의 시의원과 눈치 보며 일을 하지 않는 몇 몇의 공무원들에 의해, 2년 만에 백지화 되면서, 일방적으로 2012년 예산을 전액을 삭감하고자 하고 있고, 이는 종국에 “근로자의 부담” 아니면 “시민들에 대한 콜비 수수” 라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며, 현장에서는 노, 사간 마찰, 운전자와 시민의 갈등이라는 결론으로 지어질 것이다.

 또한, 택시 업계의 경영 투명화와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도입 한 카드 택시 활성화 대책에서도 카드 수수료 지원을 2.4%에서 1.2%로 삭감하더니(2010년 말), 카드 사용 시 시민들에게 1건 당 200원씩 보조해주던 지원금을 소리 소문 없이 일방적으로 없애버리고는(2010년 말), 1건 당 100원씩 지원해온 택시 운전자 장려금까지 삭감(2011년 말)하려 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택시 지원 예산 현황>

구분	2010년	2011년	2012년
교통카드수수료, 요금 할인, 지원	9,553,900,000	4,841,094,000	1,560,000,000
브랜드 택시 운영비	1,185,600,000	1,185,600,000	0

 이를 모두 합하면 84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런 일방적인 예산 삭감은 너무도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는 우리 택시노동자를 다시 한 번 죽이는 결과이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당의 일부 시의원들이 서민 중의 서민인 우리 택시노동자들의 지원 예산 삭감은 그 부담을 택시 이용 시민들에게 전가하려는 의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에 우리 인천지역 택시 노동자 전체는 인천시와 의회에 분명하고 강력히 요구한다.

 1. 인천 브랜드 콜택시 예산을 확대 지원하라.

 2. 시민에게 보조금을 운전자에게 장려금 계속 지원하라.

 3. 노, 사, 정 택시 T/F팀을 즉각 구성하라.

 4. 택시 근로자 생활 대책을 마련하라.

 5. 택시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공택시회사(업무 택시)를 설립하라.

 우리 인천지역 7,000여명의 택시노동자들은 위의 요구사항이 반드시 관철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 할 것이다.

“조직이 결의하면 반드시 실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