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내 삶과 고단한 노동을 바꿀 첫 번째 서울시장,

박원순을 지지한다

- 비정규직 없는 도시, 99%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선택 - 

세계는 지금 변화의 요구로 꿈틀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아랍, 아메리카와 유럽,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대륙은 진보를 향해 보다 왼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역사이며, 알량한 선거구호로 호도할 수 없는 삶의 진실입니다. 그 변화란 겉치장에 중독된 서울시장을 같은 패거리이자 그 아류 정치인으로 바꾸는 기만이 아닙니다. 그 변화란 바로, 다른 세상, 다른 삶의 방식에 대한 요구입니다. 이 땅의 99%, 우리 민중과 노동자는 진정으로 “내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을 맞이하기 위해 10월 26일 반드시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열 손가락 꼭 모아 선택할 것입니다. 기호 10번 박원순! 

정치의 최고 가치는 민주주의며 민주주의는 권리의 보장과 참여로 빛나는 법입니다. 따라서 높은 투표율을 걱정하는 집단이 한국 정치역사의 대부분을 지배했다는 현실은 결단코 단절해야 할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어야하며, 반드시 투표해야 합니다. 그러나 불안정고용과 저임금의 굴레에 갇힌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정당한 투표권 행사조차 눈치를 봐야하고, 자본에 종속된 불안한 삶은 권리의 포기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노동자도 차별 없이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보장받기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호소합니다. 노동자는 노동을 존중하는 서울시장을 뽑을 권리가 있으며 힘이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계급투표를 두려워하는 자들은, 오직 99% 민중의 분노의 대상인 1% 특권층이거나 그들과 결탁한 자들일 뿐입니다. 

민주노총과 가맹 산별노조는 박원순 후보를 지지합니다. 물론 그의 승리가 곧 노동의 궁극적 승리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승리가 노동자에게 절망이라면 박원순의 승리는 분명한 희망입니다. 우리는 MB정권 아래에서 자행되었던 반노동적이고 반인권적인 만행을 우선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바로잡고자 합니다. 10월 26일 승리를 통해 이 땅의 수도 서울은 삶의 진보와 희망을 향해 한 발 더 내딛을 것입니다. 한 끼의 평등조차 거부하며 국민을 우롱하던 오세훈 전 시장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의 가장 가까운 곁에 나경원 후보가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그 소박한 복지조차 할 수 없다는 자들이, 어찌 감히 ‘가족의 행복’을 말하고 ‘복지’와 ‘노동의 가치’를 말할 수 있겠습니까. ‘무상급식 거부투표’ 한나라당의 ‘나쁜투표’를 무산시킨 서울시민의 뜻은 오는 26일 다시 확인 될 것입니다.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와 산하기관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방침을 환영하며 서울이 비정규직 없는 도시, 99% 일하는 시민을 위한 노동존중특별시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 서울시 노동자 여러분, 서울을 바꿔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10월 26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여 노동자의 손으로 서울을 바꿉시다! 

2011. 10. 2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지지선언

“10월26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노동자 손으로 서울을 바꾸자”

[0호] 2011년 10월 20일 (목)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 21일 오전 서울 안국동 희망캠프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조직 박원순 후보 지지선언'에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이명익기자 민주노총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21일 오전 9시 서울 안국동 희망캠프에서 박원순 후보를 만나 노동자들의 전격적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훈 위원장을 비롯해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산별연맹 대표자들과 함께 희망캠프를 찾아 박원순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는 민주노총과 참여연대는 친구”라면서 “모든 노동자가 시민인 만큼 민주노총은 서울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조합원들의 연고자 찾기운동 등을 통해 반드시 박원순 후보가 승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말하고 “제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주요정책 요구로 삼은 것은 일하는 사람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가장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지만 노동생산성이 최하위인 것은 일하는 사람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훈 위원장과 산별연맹 대표자들은 박원순 후보와 손을 맞잡고 “박원순 파이팅!”을 외치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산별연맹 위원장들이 21일 오전 서울 안국동 희망캠프를 찾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민주노총 전조직 박원순 후보 지지선언'을 마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민주노총은 현재의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나라당의 악의적 네거티브 선거전략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노동자들이 박원순 후보를 전격 지지키로 했다. 민주노총과 가맹 산별노조는 박원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그의 승리가 곧 노동의 궁극적 승리”라고 전하고 “우리는 MB정권 아래에서 자행된 반노동적이고 반인권적인 만행을 우선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10월26일 승리를 통해 이 땅 수도 서울은 삶의 진보와 희망을 향해 한 발 더 내딛을 것”이라면서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와 산하기관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고, 우리는 이 방침을 환영하며 서울이 비정규직 없는 도시, 99% 일하는 시민을 위한 노동존중특별시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하고 “10월26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노동자 손으로 서울을 바꾸자”고 강조했다.